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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일상] 테라스에서 고기 파티!!

by ^&%#$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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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이제 슬슬 따뜻해져서 테라스에 나가기 좋은 시기가 되었다. 테라스가 있는 방향이 북쪽이라 겨울에는 해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혹여 눈이라도 내린 걸 그대로 두면 꽁꽁 얼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봄이 되고 여름이 한걸음 다가오니 강하지도 않은 적당한 햇빛이 테라스에 들어온다. 바람만 불지 않는 날이면 테라스에 버너 하나 들고나가서 고기를 구워 먹기에 딱 좋다. 그래서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정육점에서 삼겹살 한 근과 앞다리살 한 근을 사 왔다.

 

밖에 나가서 삼겹살을 굽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잘 구워지지 않아 찌듯이 고기가 구워졌다. 게다가 삼겹살이 너무 두꺼워 소금을 조금 넉넉하게 뿌렸더니 너무 짜게 되었는지 먹고 나서는 속이 불편했다. 물론 맛은 좋았지만 말이다. 깻잎에 고기 하나, 밥 한술, 쌈장 조금, 마늘장아찌 하나를 넣고 먹으면 정말 맛있다.

 

거기다 앞다리살은 제육볶음을 했는데 시골에서 가져온 맛있는 고추장이 있어서 별 양념을 하지 않고 했는데 맛있었다. 고추장을 넣고 간장은 아주 조금, 들기름 조금, 그리고 꿀에 절여둔 마늘이 있어서 그걸 넣고 볶았다. 꿀에 절인 마늘을 넣어 따로 설탕을 넣지 않고 했고 들어간 재료는 저게 전부다. 그리고 먹었는데 훌륭한 시골 고추장으로 맛있었고, 게다가 고기도 좋은 걸 사 왔는지 잡내 제거하기 위해 어떤 작업도 하지 않았는데 잡내 하나 없이 맛있었다. 새로 생긴 정육점이 크게 오픈했길래 가서 구매했는데 고기가 대부분 좋았다. 다음에도 고기 살 일이 있으면 여기서 구매해야겠다.

 

오늘도 이렇게 괜찮은 한 끼를 먹었다. 이런게 소확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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