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중고차 시장, 지금 사도 괜찮은 차는?

미국이 기준 금리를 여러 번 인상함으로 인해 한국도 따라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 변하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 역시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고차를 구매하는 건 괜찮은 시기일까요?

경제 현황

기준 금리가 상승했다는 얘기는 예금이율이 오른다는 얘기와 유사합니다. 반면에 대출 이율 역시 상승한다는 것이죠. 즉, 결국 할부가 비싸지게 된다는 말과 같은 얘긴데요.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도 마찬가지로 상황이 많이 변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매우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는데요. 내년쯤에는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의 경우도 10% 이상의 대출금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뿐 아니라 주택구입 등에도 동일하게 금리 인상의 효과가 적용된다는 말이죠. 그동안 신차 대기기간이 길어 중고차 가격이 잘 방어되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신차를 구매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에 따라 중고차도 마찬가지로 높은 대출 금리 이자로 차를 구매하기 꺼려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자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죠.

 

그러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냐 하면 중고차 판매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딜러들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데, 그렇다는 건 중고차 판매 가격을 점점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중고차 딜러뿐 아니라 신차 판매, 부동산 등 영업직에 있는 사람들에겐 금리인상이 호재가 아니라 악재로 보입니다.

 

어떤 중고차를 사야 되나... 덜 손해 보게 고르는 방법

그렇다면 어떤 중고차를 고르는 게 지금 살 때 이득인지를 따져봐야 할 텐데요. 저가 차량의 경우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가 차량의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지면 국내에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보다 수출을 보내는 게 이득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신차 대기시간이 길었던 차들은 중고차 시세가 신차 가격과 거의 비슷한 금액으로 구매해야 했는데, 이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정상적인 시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신차 대기기간이 긴 차량을 판매했던 분들은 신차와 거의 맞먹는 가격으로, 오히려 중고차 시세가 더 높은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봤다면 이제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죠.

참고로  2년 이상된 중고차 가격의 경우는 신차 대비 20% 정도 감가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떨어져야 중고차 시장에도 시장이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고차와 같이 담보가 존재하는 경우 캐피털에서 할부가 잘 나왔는데요. 현재는 캐피털 할부 역시 받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1등급인 사람들은 더 큰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캐피털에서 1등급인 사람들에게 금리를 비싸게 받고 돈을 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1등급인 사람의 경우 대출금을 갚지 않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떼이는 경우가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진행되는 것이 맞는데, 캐피털 입장에서는 현재 금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너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진행한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1등급인 사람에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진행하는 것보다 오히려 3~4등급인 사람들에게 이자를 비싸게 받고 대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3~4등급의 경우에도 대부분은 대출을 갚기 때문이죠.

 

그래서 1등급에게도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8~9% 정도로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1등급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건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빌리고 싶으면 빌리고 아니면 말아라 식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가 당장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구매해야 하는 경우는 구매하는 것이 맞지만, 차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변경하려고 하는 건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만약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 차량 금액 전부를 현금으로 지불 가능하는 경우가 아니면 말이죠.